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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브레이크 하면 떠오르는 그 이름, 브렘보

by 유광재오일 2017.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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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빨강과 자동차 브레이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브렘보다. 브렘보는 1961년 1월 11일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역 외곽에서 에밀리오 봄바세이 (Emilio Bombassei)와 이탈로 브레다 (Italo Breda)가 설립해 오피신 메카니체 디 솜브레노 (Officine Meccaniche di Sombreno)라는 작은 기계공장으로 발걸음을 시작했다.   




시작은 작은 기계공장이었지만 기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로 1964년 알파 로메오에 부품을 공급하며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 그 해 브렘보는 브레이크 부분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디스크 생산을 개시했고 전문성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브랜드로써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1970년대에 들어서 브렘보는 다시 한번 영역 확장에 나선다. 1972년 모토구찌(Moto Guzzi)에 모터사이클용 브레이크 디스크를 공급하며 유럽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도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의미보다 브레이크 분야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1975년은 브렘보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가져다줬다. 엔초 페라리가 포뮬러 원을 제패할 파트너로 브렘보를 선택한 것이다. 이미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성능 이미지가 확고한 페라리가 브렘보를 선택한 것을 봐도 브렘보의 기술적 완성도는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으며 브렘보의 이미지도 수직 상승하는 계기였다. 그 이후 브렘보 제품을 장착한 다양한 차종과 모터사이클이 수상식에 모습을 비추며 그야말로 찬란한 영광을 누렸다. 
 



1980년대는 꾸준한 제품 개발과 전략,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며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도 만들게 됐다. 브렘보가 만든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는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닛산, 란치아 등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 모델에 탑재됐고 승용차와 모터스포츠, 모터 사이클뿐 아니라 상용차 부분에서도 시장에 진출하며 메르세데스와 르노 산업용 차량에 부품을 공급했다. 
 


브렘보 경영진 멈추지 않는 열정과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사세를 키워나갔다. 1983년 켈시 헤이즈(Kelsey-Hayes)의 지분을 인수하며 미국 진출 기반을 다졌고 전문 인력과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1995년에 이르러서 밀라노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차차 전 세계에 생산 시설을 설립,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기술인력을 확보해나갔다.



특히 1994년 페라리 355의 브렘보 캘리퍼에 강렬한 빨간색을 입히면서 고성능 이미지와 브렘보를 결합하게 된다. 이후에 브렘보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빨간색 브레이크를 선보이면서 브렘보는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
 



2000년대부터 브렘보는 다국적 기업으로 뻗어 나간다. 브라질 회사인 Alfa Real Minas를 인수하며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고성능 스포츠카 용 브레이크 및 클러치를 생산하는 AP 레이싱도 흡수하게 된다. 또한 모터사이클 부분에서도 마그네슘 휠 생산 전문 업체인 Marchesini의 지분을 약 70 % 인수하면서 다방면에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2000년 Yuejin Motor Group과 손을 잡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며 발 빠른 대응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았던 인도에서도 Kalyani Brakes Ltd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모터사이클용 브레이크를 생산했다. 현재도 미국과 폴란드, 체코 등 지역을 망라하고 뿌리를 심어나가고 있으며 항공분야에도 진출하며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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