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뉴스 가운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SUV와 전동화 그리고 고성능차다. 특히 고성능 SUV에 관한 소식은 언제나 많은 주목을 받는다. 지금 주목받는 고성능 SUV 5개 모델을 살펴본다.
1. 재규어 F-PACE SVR
재규어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Special Vehicle Operations, SVO)에서 제작한 F-PACE SVR은 가장 근래 데뷔한 고성능 SUV다. 이 차에 얹은 5.0 V8 수퍼차저 엔진은 F-PACE 대비 44% 향상된 최고출력 550PS,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3초, 최고속도는 283km/h에 달한다.
오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며 가격은 1억 3천만 원. 국내에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2. 지프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
미국산 SUV의 고성능 모델은 언제나 화끈한 스펙을 자랑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가 좋은 예다. 6.2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이 괴물 SUV의 최고출력은 717마력으로 전작의 고성능 SUV였던 그랜드 체로키 SRT8의 477마력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는 2,433kg의 육중한 덩치를 단 3.5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밀어낼 만큼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290km/h. 이와 더불어 400미터까지의 가속은 시속 116마일(187km/h)의 속도로 11.6초에 주파한다. 동일한 717마력의 닷지 차저 헬켓이 400미터 트랙을 122.8마일(198km/h)의 속도로 11.9초에 통과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놀랍다.
3. 벤틀리 벤테이가 W12
벤틀리는 언제나 ‘가장 빠른’이란 수식어를 붙이기 좋은 차를 만들어왔다. 벤틀리가 처음 만든 벤테이가 역시 ‘가장 빠른 SUV’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6.0 W12 엔진에 트윈 터보를 얹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91.8kg.m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1초가 걸린다.
벤틀리는 오는 6월 24일 개최되는 ‘2018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 대회’에 벤테이가를 출격시킨다. 다시 한번 ‘가장 강력한 SUV’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레이스를 위한 몇 가지 안전 장비를 추가한 것 외에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둔 채다.
4. 포르쉐 카이엔 터보
고성능 SUV를 논하는 자리에 포르쉐 카이엔 터보가 빠질 수 없을 터. 새로운 4.0 V8 엔진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을 낸다. 8단 PDK와 어울려 네바퀴를 굴리는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9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85km를 낼 수 있다.
가변형 리어스포일러와 포르쉐 스포츠 크로노는 그 어떤 고성능 SUV가 따라할 수 없는 포르쉐의 고유 영역이다.
5. 람보르기니 우루스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첫 SUV 우루스야 말로 SUV 전성시대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볼 만하다. 폭스바겐 그룹의 MLB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벤틀리 벤테이가와 피를 나눈 형제다. 길이 5,112mm, 너비 2,016mm, 높이 1,638mm, 휠베이스 3,003mm로 벤테이가보다 살짝 짧고 넓어 스포티하다.
V8 4.0L 트윈 터보로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7.5kgm를 낸다. 벤테이가의 V8과 같은 엔진이지만 조금 더 강력한 출력을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네 바퀴 굴림과 짝을 이뤄 전천후 달리기 성능을 확보했다. 0-100km/h 가속을 3.6초에 끝내고 최고 시속 305km를 내는 등 온로드 성능에서 스포츠카를 뺨친다.
곧 데뷔하는 엄청난 SUV도 줄지어 있다.
고성능 SUV는 가장 핫한 신차 영역이다. 가깝게는 롤스로이스 SUV 컬리넌이 곧 선보일 예정이고,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은 페라리 SUV를 기대하라고 공언했다. 그 와중에 현대차도 투싼으로 N버전을 내놓겠다고 라인업 확장을 선언했다.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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