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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국내 포탈 검색어 순위로 살핀 2017 자동차 인기 모델들

by 유광재오일 2017.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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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발표를 비롯해 수많은 이슈를 낳았던 2017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과연 올 한해 어떤 모델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을까?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자동차 관련 검색어를 분석해 인터넷 유저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은 모델들을 정리했다.


2017년 가장 많이 찾은 모델은 기아차의 '스팅어'였다. 스팅어는 지난 5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스포츠 세단으로 후륜구동(AWD 옵션)을 베이스로 고출력 엔진을 장착해 많은 소비자들은 물론 수많은 언론에 관심을 받았다.

스팅어 뒤를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가 추격했다. 출시 시기는 한참이 지났지만 적재공간을 키운 티볼리 에어와 파격적인 스타일을 더한 티볼리 아머의 출시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작지만 날카롭고 아이덴티티가 강한 외모 덕분에 현대·기아차의 코나와 스토닉이 출시된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이어갔다.


성별에 따른 관심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작고 귀여운 티볼리와 코나가 1, 2위를 다툰 여심과는 달리 남성들은 스팅어와 신형 그랜저처럼 중형급 이상의 세단을 많이 찾았다. 또한, 여성들의 미니 쿠퍼에 대한 관심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며, G80이 꾸준히 검색에 올라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 많은 관심을 받은 차를 살펴보면 20대는 티볼리, 30대와 40대는 스팅어, 50대는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수입차의 순위. 20대에서는 미니 쿠퍼가 9위에 올랐고, 30대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5위에 올랐다.

스팅어, 티볼리, 코나에 고른 관심

스팅어와 티볼리, 코나는 전체 순위에서도 모두 5위 안에 랭크될 뿐만 아니라,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차트에서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고른 관심을 받았다는 이야기.

수입차에 대한 관심은 40대에 정점

범위를 넓혀 연령별 검색 순위 50위까지 살펴봤다. 대상자를 가리지 않는 전체 범위에서 수입차는 4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18%, 30대는 38%, 40대는 48%, 50대는 42%로 40대가 가장 수입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체구를 키운 SUV에는 관심 없어

20대에겐 작은 체급을 넘어선 SUV와 RV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나타났다. SUV와 RV가 전체 대상자 순위에서 50%를 차지한 반면, 20대에서는 34% 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30대와 50대에서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대는 50%로 전체 평균과 동일한 모델 수를 리스트에 올렸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