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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사용&샵방문 후기

[스크랩] 두 분 감사합니다.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by 유광재오일 20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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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년식&오토/수동:그랜져XG L3.0 2000년식 오토

누적키로수:18000km

합성유 사용 경험:처음

기존에 사용하던 오일:순정품

 

  평소 바른생활을 추구해온 터라, 무조건 순정품으로 차량을 관리했습니다.

  지나가다 눈에 띈 투맨오일샾을 보고, 뭔가 싶어 들어갔다가 오일에 대해서 좀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정숙성과 연비를 생각하고, 초반 가속시 너무 튀는 불안감 때문에 리퀴몰리 제품을 추천 받았습니다.

  다음날 작업하기로 하고 사무실에 와서, 이 카페에 들어와 이것 저것 보다 보니, 기왕 합성유를 써 본다면 몇만원 더 쓰고  효과를 확실히 느껴 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음 날 추천받은 오일은 '야코1000 5w40'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야코가 죽는 느낌이긴 한데, 합성유의 느낌을 확실히 느끼게 해 줄 오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오일 필터도 기왕이면 10000km에 교환하는 뭔 메쉬라고 하셨는데 까먹었어요. 하여튼 그걸로 갈기로 했습니다. 플러슁도 제대로 하는 걸로 하고요. 가격은 물론 저렴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후의 작업은 일반적으로 카센터에서 하는 엔진오일교환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제가 눈치없이 점심 때 가는 바람에 식사때도 놓치셨지만, 꼼꼼히 끝까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작업을 마무리 해 주신 두 분께 감사합니다.

  서비스로 브레이크오일 수분도 체크해 주시고, 미션오일도 체크하셨는데, 미션오일이 심하게 안 좋은 상태랍니다.

  변속시에 툭툭 튀는 증상이 차가 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션오일에 문제가 있으면 그럴 수 있다고 하시네요.

  미션오일까지 갈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여의치 않아, 일단 작업을 마쳤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돌아오는 약 15km구간에서의 느낌은 "부드럽다"와 "가속이 일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다음날 약 3~400km정도의 왕복코스(일죽IC-제2중부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일산)를 다녀올 일이 있어 안사람과 함께 나섰습니다.

  평소 운전할 때 규정속도이상은 넘지 않는 스타일인데 어쨌든 밟아봐야 하니까, 적당한 구간에서 지그시 엑셀을 밟았습니다. 역시 일정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가속력으로 속도계가 주우우우욱 올라갑니다.

 -안사람 : "자기 미쳤어? 왜 그래?"

 -나 : "엔진오일을 좋은 걸로 바꿔서 테스트해보는거야."

 -안사람 : "근데 이거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야?"  "힉. 180km가 넘었네!"

 -조금 후에 안사람 : "근데 100km같어..."

  원래 조심성 많은 새가슴이라 엑셀에서 발을 뗬는데 "속도가 왜 안 떨어지지?"

  묵직한 가속력만큼 감속도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볼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굳게 결심했습니다. "마침 잘 걸렸다. 미션오일도 합성유로 갈리라!"

  사실 제가 쫌 쫌스럽고 꼼꼼한 성격이라, 합성유와 순정품의 가격대 성능비를 아주 세심하게 따져 보았습니다.

  가격, 성능, 교환주기, 엔진수명, 정숙성, 연비, 가속능력, 개인적만족도, ...

  사람마다 만족도와 평가기준이 다르겠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합성유가 싸지는 않지만, 비싸지도 않다는 겁니다.

  사실 자동차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닌,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어줍잖은 후기이지만, 고민하시는 분들께 딱 한마디는 할 수 있겠습니다.

  "한번 써 보면, 돌아가긴 어려울 겁니다."

 

출처 : 투맨 오일&튜닝
글쓴이 : 돌라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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