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국산차 업계의 중간 성적표가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주요 브랜드들의 국내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은 총 74만7003대를 기록, 작년 상반기 대비 1.68%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35만4381대 판매를 보여 1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는 26만7700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5만1505대를 판매하며 3위, 한국지엠은 4만2497대, 르노삼성자동차 4만920대 순을 나타냈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7.4%, 기아차가 35.8%를 보여 전년 대비 평균 2%씩 증가했으며, 이를 합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83.2%에 달했다. 쌍용자동차는 6.89%의 점유율을 기록, 내수 시장 3위로 올라섰으며, 작년 같은 기간 9.56%의 점유율을 보인 한국지엠은 경영 정상화 절차에 따른 파장으로 약 4% 감소한 5.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5.47%의 비중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브랜드는 기아차로, 작년 상반기 대비 4.6% 성장한 판매 규모를 보였으며, 현대차는 2.8% 성장세를 보여 뒤를 이었다.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세 브랜드의 내수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수출 시장에선 현대차가 전년 대비 4.9%, 기아차가 4.2% 성장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수출 선적규모는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2.5%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산차 업계는 신차 출시 및 수출 차종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하반기 내수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은 수출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중 신형 아반떼와 투싼의 출시를 분비중에 있으며, 한국지엠은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내수 판매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지엠은 SUV 라인업에 대한 집중적인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K3의 수출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신형 쏘울과 스포티지 등 해외 주력 차종 출시가 준비된 만큼,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낙관된다. 쌍용차는 교대근무를 통한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에 집중하는 한편, G4 렉스턴의 인도 선적을 본격화 함에 따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르노삼성은 로그, QM6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수출 차종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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